🕰️시장이 너무 빨리 변해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와 같은 분야는 시장이 급변하는 특성이 있어 참고용으로 한 번 읽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공공' 도서관이라서 그래
경향신문 기사에서 동작도서관 관리자 장씨는 희망도서 신청 제도의 취지처럼 이용자들이 원하는 책을 전부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관리자로서 균형을 잡는 것'이 숙제이고 "'사람들이 꾸준히 보는 책은 무엇인지', '이 책들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공공 도서관의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꾸준히 안 보는 책은 나쁜 건가?😥
수명이 짧더라도 '지금 이 순간에 꼭 하고 싶은 이야기야!'라는 생각으로 만든 책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책은 쉽게 망가지지 않고 오래 볼 수 있도록 고민하고 만들어진 사물이에요. 표지 끝이 말리지 않게 하기 위해 띠지를 쓴다든지, 양장을 한다든지요. 도서관의 구조적 특성(온도, 습도 등)도 마찬가지로 책을 지키기 위해 설계된 것이고요.
마케팅 관점이나 미적 기준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원래 책의 특성을 떠올려 보면 책의 '수명이 짧다'는 건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에요. 수명이 짧은 책을 굳이 종이책 기준에 맞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도서관도 하나의 큰 책장이야
눈에 보이는 사물로 나온 이상, 핸드폰이나 노트북에서 삭제 버튼을 누르거나 파일에 넣어 눈에 보이지 않게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책에게도 있을 공간이 필요해요. 책장이 꽉차면 중고로 판매를 하거나 나눔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아예 사기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 돈주고 사기 아까우니 도서관을 이용하죠. 하지만 도서관도 하나의 큰 책장이라고 생각하면 역시 마찬가지예요. 내 방 책장의 크기를 고려해 내가 '사서 꽂아두고 싶은 책'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도서관의 결정도 이해가 됩니다.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
뭘로 볼 건지를 고민해 보면 어때?🔍
좋은 책, 나쁜 책으로 나누기보다는 '종이책'으로 볼 책, '전자책'으로 볼 책으로 나누어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전자책과 종이책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생기지 않을까요? 요즘은 전자책이 종이책의 대체재로 출판되는 게 아니라 전자책만 발행하는 출판사도 많아지고 있어요. 전자책을 보는 독자층이 '나이별 특징'에서 '분야별 특징'으로 변화하면서 새로운 시장 구조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요. 재테크는 이런 상황에 딱 맞는 콘텐츠로 보여요. 이번 이슈를 기회삼아 전자책 활성화를 더 노려보면 어떨까 하는 건 욕심일까요?
⚖️우리 책장의 균형⚖️
독자들은 책이라는 물성의 특징도 잘 고려하는 새로운 '책 고르기' 기준을 만들어 보는 거예요. 자신의 독서 빈도나 패턴, 속도 등 여러가지를 고민해 책을 고르다 보면 내용뿐만 아니라 물성까지 조금 더 알 수 있어요. 그러면서 각 분야마다 어울리는 나만의 독서방법 기준을 만들고요. 공공 도서관이 재테크 책 구입을 잠정 중단하는 이유가 '장서 불균형' 때문이라고 했듯이, 이번 계기로 우리 독서의 '균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